건강검진을 받기 전에는 많은 유의 사항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꾸준히 운동을 해오신 분들이라면 과연 건강검진 전날 운동을 해도 되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아래에서 건강검진 전날 운동 가능 여부를 바로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1. 건강검진 전날 운동의 영향
일반적으로 건강검진 전날 운동을 하는 것은 추천되지 않습니다. 건강검진 시에는 혈액 검사 등을 통해 몸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측정하게 되는데, 전날 운동으로 인해 이 수치들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건강검진 전날 운동을 하게 되면 나타나는 변화를 아래에서 정리했습니다.
1) 간 수치 증가
일반적으로 혈액 검사에는 반드시 간의 효소인 AST와 ALT의 측정이 포함됩니다. AST와 ALT와 같은 간 수치를 대변하는 지표들은 운동하게 되면 급격하게 상승하게 됩니다. AST와 ALT는 간뿐만 아니라 골격근 등에 주로 분포하기 때문입니다. 운동후 근육 세포가 손상되면, AST와 ALT 수치가 올라가게 됩니다. 운동의 강도가 강할수록, 운동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욱 상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검진 전 무리한 운동은 간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 혈당 수치 증가
혈당 검사는 공복과 식후 모두 가능합니다. 하지만 보통 건강검진을 진행할 때는, 공복의 상태에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금식은 필수입니다. 하지만 금식이 끝이 아닙니다. 운동은 일반적으로 혈당을 낮추고 인슐린의 개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 과정은 장기적이며, 운동 중을 의미합니다. 운동이 끝난 직후에는 분비된 아드레날린이 포도당 방출을 자극하여 혈당 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3) 적혈구 수치 변화
운동과 적혈구 수치에 관해서는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규칙적이고 정상적인 운동을 적혈구와 헤모글로빈 수치를 상승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근육이 사용되면서, 필요한 산소량이 늘어나면서 자연적으로 적혈구 수치가 증가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고강도 운동을 진행할 때 적혈구 수치를 오히려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운동은 이처럼 적혈구 수치의 하락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혈압 증가
운동은 혈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일반적으로 운동 시 근육은 산소를 더욱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산소 공급량을 맞추기 위해 심장이 더 강하고 자주 박동하면서 혈압이 증가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이고, 장기적으로는 혈압을 낮추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 운동을 하지 않았을 경우 올라간 혈압이 다시금 내려오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5) 염증 수치 증가
고강도의 운동이 염증 수치 또한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염증성 사이토카인, 백혈구, C반응단백질과 같이 염증에 관여하는 모든 물질이 운동 후에 상승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CRP의 경우에는 최대 20시간 이상 증가한 수치를 유지한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건강검진 전에는 염증 수치의 정상화를 위해 강도 높은 운동을 피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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