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 파일로리(H. pylori)는 위장 질환, 특히 만성 표재성 위염의 발생에 큰 원인인 세균입니다. 최근 건강검진 결과 양성을 받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헬리코박터균과 만성위염 관계 및 주로 발생하는 전염경로를 아래에서 바로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헬리코박터균이란?
헬리코박터균(헬리코박터 파일로리, H. pylori)은 그람 음성 박테리아로, 주로 위 내막에 서식하며 1980년대 초 Barry Marshall과 Robin Warren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이 박테리아는 위염, 소화성 궤양 질환, 심지어 위암을 포함한 다양한 위장 장애의 원인이 되기에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위의 산성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이 박테리아는 요소를 암모니아와 이산화탄소로 변환하여 위산을 중화시키는 효소인 요소분해효소를 생성하는 독특한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적응력으로 인해 항생제를 통한 치료가 수반되지 않으면 자연치료는 불가합니다.
헬리코박터균과 만성위염
헬리코박터균 양성 진단을 받으신 분들은 대부분 만성 위염 또한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우선 만성 위염이란 위 내벽의 지속적이고 미세한 자극이 특징인 염증으로, 급성 위염과는 달리 서서히 진행되며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은 만성 표재성 위염의 주요 원인으로, 박테리아가 위 상피에 부착되면 면역 반응을 유발하여 호중구와 림프구가 침투하게 됩니다. 이러한 염증 세포가 지속적으로 존재하면 위 점막이 손상되어 표면 침식과 지속적인 자극이 발생합니다. 오랜 시간 치료하지 않으면 이 만성 염증은 위암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만성위염의 주요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 복통
- 상복부통증
- 메스꺼움
- 구토
- 더부룩함
- 트림
- 식욕부진
- 소화불량
헬리코박터균 전염 경로
1. 구강 전파
헬리코박터균의 가장 흔한 전염 경로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찌개나 국을 함께 먹는 문화가 있는데요. 식기를 공유하거나 헬리코박터균 보균자와 함께 국물을 떠먹는 경우 헬리코박터균이 전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 그릇을 사용하여 음식을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오염된 물 및 인분을 통한 전염
헬리코박터균은 대변에서 검출되었으며, 이는 이 박테리아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인도와 같은 해외에서의 열악한 위생 환경에서 전염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면 박테리아가 섭취되어 위장에 서식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헬리코박터균 전염 예방
- 정기적으로 손 씻기
- 깨끗하고 안전한 음식 및 물 섭취
- 식기 공유 피하기
- 찌개나 국 같이 먹지 않기
결론
위산에서도 죽지 않는 헬리코박터균 특성으로 인해 만성 위염이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헬리코박터균의 경우는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최근엔 항생제 및 제산제를 통한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으니 미루지 마시고 반드시 치료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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