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아틴 섭취가 탈모를 유발할까?

운동을 하는 분들에게 크레아틴은 공인된 연구 결과로 근력 및 운동 퍼포먼스 향상에 도움을 주는 보충제입니다. 그러나 몇몇 분들은 크레아틴 섭취 후 탈모를 체감한다고 밝혔는데요. 과연 크레아틴이 탈모를 유발할지 아래에서 과학적으로 검증해 보겠습니다.

탈모를-겪고-있는-남성

목차

• 크레아틴이란?
• 크레아틴과 탈모의 연관 연구
• 크레아틴과 탈모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
• 크레아틴 섭취 중 탈모가 의심된다면?
• 결론

 

 

크레아틴이란?

우선 크레아틴은 붉은 고기가 생선과 같은 식품에서도 섭취할 수 있는 성분이며 체내에서도 합성됩니다. 높은 등급의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받은 성분인데요. 하지만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양은 운동 수행능력 증가에 영향을 주기엔 미미하기 때문에 보충제 형태로 섭취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크레아틴과 탈모의 연관 연구

크레아틴과 탈모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연구되어 온 사실입니다. 특히 탈모를 유발하는 호르몬인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에 대해 크레아틴이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영향 조사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DHT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부산물로서 이 수치가 높아질 경우에는 모낭의 수명이 줄어들며 수축됨으로써 탈모로 이어지게 됩니다.

 

2009년에 Clinical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는 크레아틴이 DHT 수치를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보였습니다.

• 참가 대상 - 20명의 남자 럭비 선수에게 3주에 걸쳐 크레아틴 보충제를 투여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나누었습니다.
• 복용량 - 7일 동안 크레아틴 로딩을 위해 하루 25g을 섭취한 후, 2주 동안 하루 5g을 섭취하였습니다.
• 연구 결과 - 25g을 섭취한 로딩 단계에서는 DHT 수준이 약 56% 이상으로, 유지 관리 단계에서는 약 4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크레아틴과 탈모의 연관 연구의 한계

• 우선 단 20명이라는 무척 작은 표본의 참가자만 참가했고, 럭비 선수라는 공통된 특징은 특수한 집단에게서만 나타날 수 있는 결과임을 암시할 수 있습니다.
• 단 3주 동안만 진행되었기에, 크레아틴 장기간 복용이 탈모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엔 부족한 시간이었습니다.
• DHT 수준 증가는 확인하였지만 직접적인 탈모와의 연관성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크레아틴과 탈모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

많은 전문가들은 크레아틴이 탈모를 유발하냐는 물음에 다음과 같이 답하곤 합니다.

• 크레아틴과 탈모가 연관되어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
• 크레아틴으로 인한 DHT 증가는 일시적이며 미미할 가능성이 높다.
• 남성형 탈모는 대부분 유전에 의해 발생하며, 유전이 아니라면 크레아틴으로 DHT 수치가 증가하더라도 별 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

 

크레아틴 섭취 중 탈모가 의심된다면?

• 탈모에 대한 가족력이 있다면 발생하는 탈모가 크레아틴 섭취와는 연관이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만약 유전이 없는데도 모발이 체감될 정도로 빠진다면, 크레아틴 섭취를 중단한 후 모발 감소를 비교해 보시길 바랍니다.
• 탈모는 유전 이외에도 스트레스, 식습관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론

크레아틴 섭취가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는 아직까지 부족한 편입니다. 일시적인 DHT 상승을 탈모와 연관 짓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유전적으로 탈모에 대한 가족력이 없다면, 크레아틴 섭취로 인해 탈모가 유발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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